[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폐허를 딛고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초고속 성장으로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성장했다.

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건축산업도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건축물 안전을 도외시하고 빠르게 성장·발전했다.

문제는 부실한 건축자재가 후진국형 대행 건축물 붕괴 재난 등으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해 왔으며 사회적 직·간접 비용을 낭비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국민안전을 기치로 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 어느 때보다 건축물 안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한 건축자재 사용을 유도하고 생산하기 위해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이하 협회)의 역할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보다 나은 국민의 삶 위해 뭉쳤다

협회는 우리지역 경제발전과 나눔을 통해 대전·세종·충남지역에 보탬이 되는 협회로서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보다 나은 우리의 미래를 창조하자라는 취지로 2011년 9월 사단법인 대전건축자재협의회로 출발했다.

이어 2014년 11월 사단법인 대전건축자재협회로 인가를 받고 2015년 2월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로 개칭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대전건설단체 연합회에 회원가입을 하면서 자치구 대형건축공사장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대전건축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외연확장에 힘써오고 있다.

협회는 △건축자재 산업의 건강한 발전 △건축산업 경쟁력 향상 △회원사간 상호협력과 유대 강화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도모 등을 비전으로 정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협회는 지속적인 자재개발과 유통을 통한 건축물 품질에 신경써왔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건축자재 개발을 통한 국민의 삶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지역경제에서부터 국가경제를 짊어진 일꾼들

협회는 충청권 건축·건설 계통의 자재 생산 및 유통을 하는 업체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건축자재 산업발전을 위한 기본정책을 수립하는 역할도 뿐만 아니라 건축자재제품의 설계와 제작·개발·건축자재산업발전을 위한 해외박람회 참관 및 국제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건축자재 품질향상 및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 편익도모 △건축자재산업 발전을 위한 회원사간 협력 및 공동대응 사업 △건축자재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체계의 구축과 운영 △건축자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연구 △건축자재산업 발전을 위한 해외진출 및 국제 교류 △건축자재 제품의 연구와 개발 △건축자재 표준화에 대한 연구 △건축자재 설계와 제작·가공방법에 대한 연구 △기타 법인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현재 회원사는 약 80여곳으로 주방가구 및 일반가구·가구 부자재, 금속패널, 냉·난방, 넥산·캐노피, 단열재, 도어, 목재·데크, 벽지·마루, 블라인드·커튼, 석재, 안전용품, 인테리어·내장재·진열대, 음향기기, 유리, 전기재료·태양발전기·LED 조명, 발전기·고소작업대, 창호·새시(PVC), 천막·어닝 천막, 차량방호, 휀스, 시멘트·몰탈, 레이저·CNC, 타일, PVC, 조경공사, 배전반, 공구·산업자재, 방수재·코팅재, 케미컬·실리콘·우레탄폼, 철근·철구조물·철물, 철망, 도장공업사, 준공청소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위와 같이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협회는, 지난 한 해를 역동적으로 보내며 다음과 같이 가시적인 성과들도 일으켰다.

△스타빌엔지니어링 김웅희 대표(2020 기술산업화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대영조경㈜ 송대영 대표(조경수협회 산림청장상 수상) △비비나라이팅 조윤호 대표(한솔그룹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한솔V프론티어’ 대상 입상) △㈜건설자재산업 정희갑 대표(‘대전시 200억원 매출의 탑’ 수상) 등으로 다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겨 협회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도 살림꾼 역할은 거뜬…지역사회 일감 확보와 사회공헌활동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해는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고 보람찬 한 해를 보냈다.

신년회 및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시산제 △서구 대형건축공사장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식 △하도급 참여 실태 점검 이후 회원사 대처방안 마련 △대덕구 대덕 e로움 유통활성화 운동본부회의 등의 업무를 추진해왔다.

특히 협회는 회원사들의 일감 확보를 위해 매달 민간 건축현장을 찾아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실태를 점검, 지난해부터 신규 민간건설정보 제공 범위를 당초 ‘연면적 1000㎡이상’에서 ‘500㎡이상’으로 확대함에 따라 협회도 지역 내 건설사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

협회는 매년 현장 봉사활동을 연이어 왔지만 올해 코로나로 대면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취약계층 710만원 현금 기탁으로 시작해 동구청·중구청·서구청·대덕구청·유성구청에 마스크 3만 5000장을 지원했다. 또 대전 교육청에 마스크 1만장을 추가 지원 하는 등 통 큰 기부를 연이어 왔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위한 MOU체결 (대동아름다운마을만들기위원회, 대전대LINC+사업단, 동구, 한국조폐공사) △대동 하늘마을 골목길 조명사업 추진 등의 다양한 업무를 이어왔다.

2019년 3대회장에 취임됨에 이어 2021년 4대회장으로 연임된 송일기 회장은 “모두가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한 해를 뒤돌아 보면, 함께이기에 든든하고 보다 더 멀리 바라 볼 수 있음을 확인해 보는 한 해였다. 협회 회원분들께도 여러모로 힘들었을 시간이었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누구보다 감사드린다”며 “지역 경제활성화와 행복한 도시 구축에 보탬이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힘쓰고, 회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최윤서 기자